내일 상자를 만든 아기 토끼 루루

달빛이 창가에 살짝 앉았는데도 루루의 나무 기차는 칙칙폭폭 달렸어요. 문가의 보호자가 “더 놀고 싶은 마음이구나” 하고 다정하게 말했지요. 루루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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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는 기차를 꼭 안고 생각했어요. “끝내는 건 싫지만, 잠깐 쉬게 해 주는 건 어떨까?” 보호자는 곁에 앉아 루루가 생각할 때까지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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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는 보호자와 함께 작은 상자에 포근한 천을 깔고 동그란 손잡이를 달았어요. “여기는 내일 상자야. 아침까지 내 장난감을 맡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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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와 블록을 상자에 눕히자 놀이도 편안히 쉬는 것 같았어요. 보호자가 수건, 잠옷, 그림책, 달 조명을 보여 주자 루루는 “내가 이 순서로 해 볼래!” 하고 골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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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호자가 물 온도를 살펴 주었어요. 루루는 보드라운 거품으로 손과 얼굴을 씻고 수건으로 볼을 톡톡 닦았지요. 몸도 천천히 조용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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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보호자가 건넨 구름 무늬 잠옷을 쏙 입었어요. 루루는 마지막 단추를 채우며 “이제 책 차례!” 하고 빙그레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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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는 보호자 곁에 기대어 그림책을 한 장, 또 한 장 천천히 넘겼어요. 마지막 장을 덮자 내일 상자의 동그란 손잡이가 달빛에 반짝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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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가 이불 속에서 준비됐다는 손짓을 하자 보호자가 작은 달 조명을 껐어요. “잘 자, 내일 아침에 다시 놀자.” 보호자가 곁에 머무는 동안 루루는 편안히 잠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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