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초록별과 아기 코끼리 코코

저녁 식탁에 처음 보는 음식이 놓였어요. 초록 채소로 만든 조그만 별 모양 전이었지요. 아기 코끼리 코코는 숟가락을 내려놓고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이 초록별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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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는 먹어 보기도 전에 고개를 살짝 돌렸어요. 엄마는 재촉하지 않고 말했어요. “낯선 음식은 천천히 알아가도 돼. 오늘은 보기만 해도 괜찮아.” 코코는 안심하고 초록별을 가만히 바라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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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는 초록별을 이쪽저쪽 살펴보았어요. 가운데는 도톰하고, 뾰족한 끝은 다섯 개였지요. 군데군데 연두색 점도 보였어요. “작은 숲이 별이 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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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긴 코를 가까이 가져갔어요. 킁킁, 한 번. 킁킁, 또 한 번. 풀잎 같은 냄새와 구수한 냄새가 살짝 섞여 있었어요. 코코는 생각했어요. ‘아직 낯설지만, 냄새는 맡아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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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는 코끝으로 초록별의 가장자리를 살짝 건드렸어요. 톡, 톡. 겉은 조금 바삭하고 안쪽은 말랑했지요. “보기와 냄새 맡기와 만지기까지 했네.” 엄마가 따뜻하게 미소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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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는 잠시 생각한 뒤 말했어요. “아주 작은 한입은 내가 골라 볼래.” 엄마가 한쪽 끝에서 콩알만 한 조각을 떼어 주었어요. 코코는 천천히 맛보고, 입안의 느낌을 가만히 살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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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조금 고소했고, 초록 향은 아직 낯설었어요. 코코는 남은 초록별을 보며 말했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먹을래.” 엄마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네 배와 마음의 말을 잘 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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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식사 때 초록별이 다시 찾아왔어요. 이제는 처음처럼 깜짝 놀라지 않았지요. 코코는 웃으며 말했어요. “안녕, 초록별! 오늘은 어디까지 친해질까?” 낯선 맛과 친해지는 데에는 저마다의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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