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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오래 닦는 아기 레서판다 마루

노을이 나무집을 물들일 때, 아기 레서판다 마루는 달콤한 배 조각을 다 먹었어요. 배가 포근하고, 입안에도 달콤한 맛이 남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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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는 나무 블록을 쌓고 싶어서 칫솔을 집었어요. 휙, 휙! 두 번만 빠르게 문지르고는 “다 했어!” 하고 뛰어가려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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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레서판다가 부드럽게 손을 잡았어요. “마루야, 칫솔이 너무 서둘러 지나갔구나. 살살, 노래가 끝날 때까지 닦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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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는 칫솔을 부드럽게 쥐었어요. 엄마가 낮은 목소리로 짧은 노래를 시작하자, 마루도 입안에서 살살 작은 원을 그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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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마루는 위쪽 이를 천천히 닦았어요. 세게 문지르지 않아도 달콤한 맛이 조금씩 떠나가는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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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이도 같은 노래에 맞춰 살살 닦았어요. 마루는 서두르지 않고, 칫솔이 머무는 시간을 느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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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끝나자 마루는 입을 헹구고 부드러운 수건으로 입가를 톡톡 닦았어요. 거울 속 마루가 포근하게 웃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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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에도 마루와 엄마는 같은 노래를 불렀어요. 마루가 속삭였어요. “매일, 살살, 노래가 끝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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