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포카 왕국과 비밀의 칫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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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은 포카는 반짝이는 왕젤리를 한 입 베어 물었어요. “우물우물, 냠냠! 정말 달콤해!”

그런데 작은 젤리 부스러기들이 입속 왕국에 남았어요. 앞니 성문과 어금니 언덕이 끈적끈적해졌지요.

엄마가 부드러운 칫솔을 내밀었어요. “포카야, 우리 입속을 깨끗하게 해 볼까?”

“차갑고 간질간질해서 싫어요!” 포카는 입을 꼭 다물고 이불 뒤로 숨었어요.

그날 밤, 포카의 꿈속에서 입속 왕국이 어두워졌어요. 오래 남은 찌꺼기를 따라 끈적이 부하들이 몰려왔지요.

“여기서 오래오래 놀자!” 까망 킹이 둥근 망치를 쿵 내려놓았어요. 어금니 언덕이 끈적한 성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아침이 되자 포카의 입안은 텁텁하고 불편했어요. 포카는 입술을 살짝 오므리고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했어요.

좋아하는 딸기를 먹어도 입안이 상쾌하지 않았어요. 포카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입속을 지킬 방법을 찾기로 했어요.

그때 거울 속에서 칫솔 기사가 반짝 나타났어요. “나는 길을 알려 줄 뿐, 왕국을 지킬 힘은 포카의 손에 있어!”

포카는 하늘빛 칫솔을 꼭 잡고 엄마에게 말했어요. “내가 해 볼래요. 엄마, 옆에서 도와주세요!”

“앞니 성문부터 살살!” 포카는 위아래로 싹싹 움직였어요. 끈적이 부하들이 미끄러져 달아났어요.

“이제 어금니 언덕!” 엄마가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보여 주자 포카는 스스로 작은 원을 그렸어요. 까망 킹의 성이 와르르 무너졌어요.

마지막은 혀 동굴이었어요. 포카가 혀를 살살 닦자 구린내 안개가 사르르 걷혔어요.

포카는 치약을 삼키지 않고 퉤 하고 뱉었어요. 입속 왕국의 마지막 거품 구름도 밖으로 나왔지요.

입속 왕국에 햇살이 쏟아졌어요. “우리가 해냈다!” 포카가 웃자 칫솔 기사와 거품 요정이 힘껏 박수쳤어요.

거울 속 포카의 미소가 반짝였어요. “오늘도 내가 지켰어!” 포카는 다음 양치 시간에도 엄마와 함께 해 보기로 했어요.